저령과 복령은 같은 령 자를 쓰고, 이수하는 효능 또한 흡사하여 마치 사촌지간으로 생각되는 수가 있으나
아래와 같은 사실을 알면 전혀 무관함을 이해할수 있다.
도홍경이 이르기를 그 덩어리가 검은 것이 마치 돼지똥과 같으므로 이름한 것이다.
사마표가 주한 장자에 이르기를 시탁을 일명 령(岺)이 라고 하는데,
그 뿌리가 돼지똥과 흡사하다라고 한 것이 그것이다.
저령의 모양이 돼지똥과 비슷하므로 저(猪)자를 사용하였음은 이해가 간다.
그렇다면 령(岺)은 무엇인가? 이시진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.
시진이 이르기를 말똥은 통(通)이라고 하고 돼지똥은 령(零)이라고 하는데.
그 덩어리가 이슬비오듯이 떨어지기 때문이다.
따라서 저령할 때의 령(岺)은 돼지똥을 뜻하는 령(零)이 변해서 된 것임을 알 수 있다.
猪 零 >>>>>> 豬 苓
=돼지똥